영화 산업: Aiko Masubuchi

전 세계인에게 아름다운 선율로 치유와 위안을 선물한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 임종 전, 그의 음악 인생을 아우르는 20곡의 연주가 피아노, 조명만으로 가득한 무대에서 흐르고, 힘겨운 숨결과 함께 거장이 건네는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마지막 인사가 연주된다....

근미래의 도쿄. 재앙을 몰고 올 지진의 위협이 일상을 둘러싼 도시에서 절친한 두 명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다. 어느 밤, 그들은 교장선생님에게 장난을 치고 그 결과 학교에는 감시 시스템이 설치된다. 억압적인 안보 시스템과 암울한 국가 정치 상황 사이에 갇혀있는 두 사람은 각자 다른 선택을 하게 되면서 갈등이 생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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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일본공산당. 자민당의 유례없는 장기 집권 체제가 공고한 가운데, 일본공산당이 창립 백 주년을 맞는다. 영화는 당의 젊은 정치인과 활동가, 지지자들의 선거 운동을 따라가며, 그들의 고민과 희망을 듣는다. 그리고 묻는다. 일본공산당은 기성 정치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뿌리 깊은 성차별과 소수자 차별을 해결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추구해 온 풀뿌리 정치는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까....

도시에서 도쿠시마현 미마시로 이주해 온 진은 현지인 테라에게 농업과 사냥 방법을 배우며 시골 생활에 적응 중이다. 두 사람은 빗물을 걸러 생활용수로 바꾸는 순환 기능을 가진 '어스쉽'이라는 집에 살면서 자급자족의 생활 방식을 실천한다. “고요함 없는 현대에 나타난 마법 같은 영화 체험"이라는 영화의 선전 문구대로 감독 츠타 테츠이치로는 16미리 필름의 특성을 살려 신비롭고 아름다운 영상미를 구현해냈다....